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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시라카미산지

세계유산이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조약」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1972년에 유네스코총회에서 채택 되었습니다. 체약국은 각각 자국의 유산을 지키고, 체약국들이 내는 「세계유산기금」으로 도상국의 귀중한 유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조약의 체결국수는 2011년 11월 현재 188개국으로, 일본은 1992년에 125번째 체결국이 되었습니다.
　2011년 6월 현재 세계적으로 자연유산 183건, 문화유산 725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복합유산28건으로, 합계 936건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주요 유산으로는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미국）,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 기자의 피라미드（이집트）, 타지마할（인도） 등이 「세계유산리스트」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라카미산지

　시라카미산지는 아오모리현 남서부에서 아키타현 북서부에 걸쳐 130,000ha에 이르는 광대한 산지대의 총칭입니다. 이 가운데 원시적인 너도밤나무숲이 자리잡은 16,971ha의 구역이 1993년 12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아오모리현 쪽의 면적은 약 4분의 3인 12,672ha 입니다.

시라카미산지의 지질과 지형

지질
　시라카미산지의 지질은 약 9,000만 년 전경에 생긴 화강암을 기반으로 2,000만 년 전 ~ 1,200만 년 전경의 퇴적암 （응회암, 이암, 사암）과 그것을 뚫으며 생긴 관입암류（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상승하여 생긴 것. 유문암, 석영섬록암 등）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형의 특징은 깊은 계곡이 많으며 곡벽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낙차가 큰 폭포도 많아 경관도 수려합니다.

지형
　시라카미산지에 흐르고 있는 하천으로는 아오모리현 쪽으로 오오가와, 안몬가와, 아카시가와, 오이라세가와, 사사우치가와가 있으며, 아키타현 쪽으로는 카스게천이 있습니다. 그 각 하천의 유역을 나누는 능선을 따라 표고1,000m에서 1,200m급의 산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주요한 산으로는 오오가와 유역에 있는 아오시카다케（표고1,000m）, 아카시 유역에 있는 시카리가다케（표고1,012m）, 오이라세 유역에 있는 텐구다케（958m）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사키무라와 후카우라마치를 나누는 분수령인 시라카미다케（1,232m）와 시라카미산지 내에서 최고봉인 무카이 시라카미다케（1,243m）가 있고, 현경의 능선을 따라 후타츠모리（1,086m）, 마세다케（988m）, 간모리다케（987m）, 코다케（1,042m）가 있습니다.

시라카미산지의 특징

　시라카미산지의 특징은 인위적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원시적인 너도밤나무 천연림이 세계최대급 규모로 분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너도밤나무 천연림에는 너도밤나무-물참나무 군락, 개굴피나무 군락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위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반달가슴곰, 일본원숭이, 까막딱다구리, 검독수리 등을 비롯한 매우 많은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시라카미산지 전체가 삼림박물관 같은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유산지역은 원시상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 그 가치는 지구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너도밤나무 숲은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물이 많으며, 다른 삼림과 비교해서 풍부한 동물이 서식하는 외에 수원함유기능이나 지표침식 방지기능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다면적인 기능과 아름다움이 일본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 되고 있습니다.

시라카미산지의 주요 동식물

식물

아오모리만테마 아오모리현에서 처음 발견된 패랭이과 식물로 6월경에 직경 ２cm정도의 사랑스러운 흰 꽃을 피웁니다.

에조하나시노부 꽃고비과에 속하며 표고 1,200m 전후의 강한 바람이 부는 초원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으며, 7월경 파란꽃을 피웁니다.

쓰가루미세바야 아오모리현에서 최초로 발견된 돌나물과 식물로 붕괴사면이나 암장에서 생육하고 있으며, 10월경 흰 꽃을 피웁니다.

포유류

가모시카(영양) 　대형 초식포유류입니다. 소과 중에서도 원시적인 종류로, 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만 서식하며 일본의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마네(겨울잠쥐) 　쥐과의 소형동물입니다. 야행성이며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한다. 겨울에는 나무구멍 등에서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고 동면한다.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진귀한 동물로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원숭이 　긴꼬리원숭이과의 원숭이로, 시라카미산지에도 몇몇의 무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환경청의 레드데이터북에는 시모키타 반도・토호쿠(동북) 지방의 원숭이는 보호에 유의하여야 하는 지역고체군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반달가슴곰 　신장120~145cm, 체중70~120kg으로 혼슈지역에서 생식하는 최대의 육상포유류. 잡식성이지만 식물질의 비율이 더 큽니다. 보통 동굴에 살지 않고 겨울잠을 잘 때만 큰 나무의 수동이나 암혈을 이용합니다.

조류

구마게라(까막딱다구리) 　일본 국내의 딱다구리 중에서도 가장 크며 홋카이도와 혼슈 북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까마귀만한 크기에 몸은 검은색 입니다. 수컷은 머리 전체가, 암컷은 뒷머리가 빨갛습니다.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환경청의 레드데이터북에 위급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누와시(검독수리) 　날개 길이가 2m를 넘는 대형 독수리. 뒷머리에 금색 깃털이 나 있습니다. 산악 지대에 서식하며 깎아 지른듯한 절벽에 둥지를 틀고 삽니다. 개체수가 매우 적으며 일본의 천연기념물 및 희귀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환경청의 레드데이터북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뿔매 　날개 길이가 1.6ｍ정도. 뒷머리부분에 관우(冠羽)가 있어 머리 부분이 뾰족해 보입니다. 산지의 삼림에 생식하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매우 적으며 일본 국내에서 희귀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환경청의 레드데이터북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흰줄박이오리 　종래에는 겨울동안 일본으로 날아오는 바다오리로 여겨졌지만, 시라카미산지의 아카시가와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이 일본에서 최초로 확인되어 그 생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시라카미산지헌장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지구상의 자연이 점점 없어져 왔지만, 다행히도 일본에는 아직 풍부한 천연림이 남아있습니다.
　아오모리・아키타 두 현에 걸쳐있는 시라카미산지의 광대한 너도밤나무 천연림과 그 생태계가 세계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3년 12월에 유네스코가 일본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였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시라카미산지를 영구히 보호할 것을 선언한 것입니다.
　너도밤나무 천연림에서 내린 비가 나뭇가지와 잎, 뿌리를 적시고 대지에 흡수되어, 다양한 동식물을 키우면서 계곡과 강으로 나가 큰 바다에 이릅니다. 바닷물은 수증기나 구름이 되어 다시 산지로 돌아가는, 커다란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라카미산지는 지구상의 보물이며, 이를 보호하여 다음 세대에 물려 주는 것이 인류의 책임입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아오모리・아키타 양현의 우리들은, 한마음으로 이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이념을 헌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시라카미산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계에는 숲・강・바다에서 다양한 생명의 순환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해지는 자연의 불가사의에 귀를 기울입시다.
시라카미산지를 지켜보고 너도밤나무 천연림의 청연함에 잠겨 우리들의 새로운 체험을 충족시켜주는 감동을 맛보고, 자기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읍시다.
시라카미산지는 천연 박물관입니다. 귀중한 유산을 물려받은 것에 감사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룰을 지키고, 너도밤나무 천연림의 아름다움을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시다.

2001년10월7일
아오모리 현・아키타 현